컴백 ‘괴물’ 김영후, “강원의 은혜 보답하겠다”
입력 : 2013.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득점 괴물’로 불렸던 김영후(30)가 군복무를 마치고 친정팀 강원FC에 돌아왔다. 김영후는 남은 시즌 강원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후는 5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1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지난 9월 28일 21개월 간의 군생활을 마치자마자 대전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족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도 뒤로 한 채 강원과 대전의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를 관전하기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이날은 김용갑 감독이 부임 첫 승을 올린 날이기도 했다. 김영후는 경기종료 후 김용갑 감독에게 축하인사를 드린 뒤 선수단과 함께 강릉으로 이동했다. 경기 다음날에는 회복훈련을 하는 선수들과 함께 팀 복귀 후 첫 훈련을 소화했고, 익일 팀 전체가 휴식이었음에도 따로 훈련장에 나와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운동에 돌입했다.

김영후는 “대전전에서 우리팀은 코칭스태프과 선수단이 하나 돼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이젠 그 어떤 팀도 두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청에 있는 동안에도 강원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며 팀 컬러를 익히려고 노력했는데,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내 축구인생은 늘 역경과 고난, 그리고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렇지만 ‘희망이 있는 한 실패란 없다’는 좌우명을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멋지게 활약할 모습을 상상하며 뛰었다. 내가 K리그 신인왕을 수상하고 K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멋진 프로선수’라는 단 하나의 희망을 품고 치열하게 뛴 덕분”이라며 “이제는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에서 팬들과 함께 할 소중한 꿈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내 축구인생이 그랬듯 간절한 마음은 꼭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영후는 “강원FC는 나의 꿈을 이뤄준 고마운 팀이다. 이제는 내가 받은 은혜를 보답할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강원FC가 또 다른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경기 나를 버리고 오직 팀만을 위해 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제공=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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