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임권택(77) 감독이 102번째 영화로 작가 김훈(65)의 소설 '화장'을 택했다. '화장'은 '화장품을 바르거나 문질러 얼굴을 곱게 꾸밈'의 뜻과 '시체를 불에 살라 장사 지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서로 다른 소재와 뜻을 통해 두 여자 사이에서 번민하는 중년 남자의 심리를 묘사한 작품이다. 김씨는 이 작품으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임 감독은 4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평소 김훈 선생의 작품은 거의 다 읽었다. '칼의 노래'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러다
장'이라는 작품을 보게 됐다. 김훈 선생 작품의 문장이 주는 엄청난 힘, 박진감을 영상으로 담아내면 굉장히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