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없는 아르헨티나, 페루에 3-1 승...라베찌 2골
입력 : 2013.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남미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26, 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페루를 3-1로 완파하며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 오전 8시(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엘 모누멘탈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에세키엘 라베찌(파리 생 제르맹)의 두 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다소 비중이 낮은 경기였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승점 29)가 이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상황이고 반면 페루(승점 14)는 이미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이스 메시도 빠진 상황이어서 기대치는 낮은 경기였다.

그러나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의 저력은 놀라웠고 메시가 빠진 스쿼드도 세계 정상급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최전방에 공격진에 디 마리아, 아구에로, 라베찌를 배치했고 중원에는 팔라시오, 바네가, 페르난데스를 투입해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선제골의 몫은 페루였다. 전반 21분 침투패스를 받은 피사로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경기를 주도했다. 기쁨도 잠시. 아르헨티나가 1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것을 라베찌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동점을 만든 아르헨티나가 저력을 발휘했다. 이번에도 라베찌였다. 전반 35분 팔라시오의 패스를 받은 라베찌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후반 2분 왼쪽 측면을 허문 로자의 크로스를 팔라시오가 마무리하면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아르헨티나는 승점 32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이미 확정 지은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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