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라질∙프랑스 0-6 대패’ 오지크 감독 경질
입력 : 2013.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호주의 홀거 오지크 감독이 연이은 평가전 대패로 경질됐다.

호주축구협회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 직후 오지크 감독을 경질했다. ‘시드니 모닝 해럴드’를 비롯한 호주 언론들은 일제히 오지크 감독의 경질을 보도했다. 호주는 이날 프랑스에 0-6으로 대패하는 수모를 맛봤다.

오지크 감독의 경질은 예상 밖의 일이다. 오지크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끝난 뒤인 2010년 10월 핌 베어벡 감독의 뒤를 이어 호주 지휘봉을 잡았다.

독일 출신인 오지크 감독은 캐나다를 이끌었고, 2007년에는 우라와 레즈를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 놓았다.

그는 취임 직후인 이듬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준우승에 올려놓으며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보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일본에 이어 B조 2위로 호주를 본선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지난 7월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국내파의 유망주들을 이끌었지만 최하위에 그쳤고, 지난 9월 7일 브라질과의 원정 평가전에서는 최정예를 이끌고 갔지만 0-6으로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프랑스에 또 한번 0-6으로 대패하자 호주축구협회는 경질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호주축구협회의 프랭크 로위 회장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과 자국에서 개최되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대비한 결정”이라며 계속된 A매치 부진이 월드컵, 아시안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해 경질했다고 밝혔다.

호주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캐나다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아우렐리오 비드마르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치른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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