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네이마르 환상 프리킥! 한국, 브라질에 0-2 완패
입력 : 2013.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왕찬욱 기자= 명불허전이었다. 브라질 최고의 스타 네이마르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 43분 네이마르에게 프리킥으로 선제 실점했고 후반 4분에는 오스카에게 1골을 더 내줬다.

이로써 한국은 브라질과의 통산 상대전적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패보다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 세계 최고의 팀과 좋은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한국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2분 기성용이 중거리슛을 날리며 공격을 펼쳤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앞세워 한국을 상대했다. 네이마르에게 볼을 투입하며 왼쪽 측면에서 공격 작업을 펼쳤다.

이에 한국 수비는 네이마르를 집중 방어했다. 또한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패스의 길목을 차단했다. 그러나 전반 13분 헐크와 조가 2대1 패스를 활용해 한국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를 골키퍼 정성룡이 몸을 날려 막았다.

또한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돌파할 때 이청용, 이용이 강한 수비로 저지했다. 반대편에서는 김보경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다니 알베스의 오버래핑을 차단했다.

수비에 집중한 한국은 전반 27분 역습을 펼쳤고 이용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지동원이 헤딩슛을 시도할 때 다비드 루이스가 재빨리 움직여 걷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지동원이 슈팅을 했지만 이번에도 다비드 루이스가 막았다.



수비에 집중한 다비드 루이스는 전반 31분 과감한 중거리슛을 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2분 뒤에는 한국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골키퍼 제페르송 정면으로 향했다.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43분 브라질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네이마르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한 것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전열을 재정비하고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4분 브라질에 또 한 골을 내줬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오스카가 받은 다음 정성룡을 제치고 득점했다.

2골 차로 뒤진 한국은 이근호,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만회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브라질은 공격 못지 않게 수비도 최정상급 팀이었다. 한국 공격수들에게 작은 틈도 허용하지 않았다.

측면에서 파고들며 공격 작업을 벌였지만 위력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청용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브라질은 경기가 후반 중반 이후로 넘어가자 교체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공격, 수비 전술을 점검했다.

한국은 마지막 힘을 짜내 만회골을 노렸다. 경기 막판에는 발 빠른 윤일록도 투입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수비를 결국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46분 손흥민, 한국영의 연속 슈팅도 불발이 됐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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