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D-1] 차두리vs정대세, ‘ACL 티켓 전쟁’
입력 : 2013.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위한 FC서울과 수원 블루윙즈의 마지막 전쟁이 펼쳐진다.

서울(리그 4위)과 수원(리그 5위)은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치른다.

김이 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희소성이 넘치던 ‘슈퍼매치’가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후 최소 4번 이상 펼쳐지면서 상품 가치가 조금은 떨어졌다. 그러나 명불허전 ‘슈퍼매치’는 K리그의 흥행보증 수표였고 지난 세 경기 많은 관중들을 끌어 모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는 한 가지 더 의미가 생겼다. 바로 다음 시즌 ACL 출전이 걸려있는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두 팀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4위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두 팀의 치열한 순위 다툼만큼이나 흥미를 끄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절친 맞대결’ 차두리와 정대세의 대결이다. 이미 두 선수는 두 번의 ‘슈퍼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첫 번째 대결의 승자는 차두리였다. 지난 4월 ‘슈퍼매치’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정대세가 전반 14분에 퇴장을 당하면서 눈물을 흘렸고 차두리는 펄펄날았다. 경기의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차두리의 승리였다.

이후 정대세의 부상으로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는 맞대결이 불발됐고 이 경기에서 서울이 약 3년의 기다림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정대세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정대세의 아쉬움은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 해소됐다. 그는 지난 10월 후반 조커로 투입돼 승리를 결정짓는 추가골을 터트렸고 홈 팬들 앞에서 속죄의 세리모니를 펼쳤다. 결과나 모든 면에서 정대세의 승리였다.

결과적으로 차두리와 정대세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이번 시즌의 승자는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결정될 전망이고 그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과연 마지막 전쟁에서 승자는 차두리일까, 정대세일까.

모든 것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된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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