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MVP' 넥센 박병호, 선동열·장종훈과 어깨 나란히
입력 : 2013.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홈런왕’ 넥센 박병호가 사상 4번째로 2년 연속 프로야구 MVP를 차지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 시즌 MVP 및 부문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박병호는 LG의 이병규, 삼성의 배영수, SK의 크리스 세든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선동열, 장종훈, 이승엽에 이어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박병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128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50타수 143안타, 타율 0.318, 37홈런 117타점, 91득점, 장타율 0.602를 기록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 득점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은 작년에도 박병호가 1위였다.

프로야구 역사상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선수는 선동열, 장종훈, 이승엽 뿐이다. 선동열은 1989년과 1990년 연달아 MVP에 선정됐다. 당시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던 선동열은 1989년에 36경기에 나서 완투 8회, 완봉 6회, 21승 3패 평균자책점 1.17로 MVP에 뽑혔다. 1990년에도 완투 8회, 완봉 6회, 22승 6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해 MVP에 등극했다.

1991년과 1992년 MVP는 당시 빙그레 이글스 소속의 장종훈이었다. 역시 2년 연속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91년에는 타율 0.345, 35홈런, 114타점, 104득점, 장타율 0.640을 기록했다. 1992년에는 타율 0.299, 41홈런, 119타점, 106득점, 장타율 0.659를 올렸다.

‘국민타자’ 삼성의 이승엽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3년 연속 MVP로 뽑혔다. 3년 연속 홈런왕, 2002년과 2003년 2년 연속 타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2003년에는 56홈런, 144타점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다 홈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