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손흥민, “함부르크에 빚졌지만 이겨 기뻐”
입력 : 2013.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21, 레버쿠젠)이 골을 넣은 기쁨과 전 소속팀 함부르크에 대한 미안함을 동시에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9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레버쿠젠 구단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아주 아주 행복하다”라며 골 가뭄을 벗어난 기쁨을 전했다.

상대팀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전 소속팀이다. 때문에 손흥민은 “아주 특별한 경기였다. 함부르크에 빚진 것이 많다”라며 전 소속팀에 대한 미안함을 표한 뒤 “그러나 경기에선 이길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 계속해서 이런 기세를 이어가겠다”라며 승리를 향한 기쁨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9/2010시즌 함부르크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지난 2012/2013시즌 33경기 12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의 골잡이로 성장했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골 가뭄에 시달린 손흥민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손흥민은 전반 9분 카스트로의 패스를 이어받으며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린 뒤 16분엔 역습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제쳐내며 골을 터트려 2-0 리드를 이끌었다. 또한 2-2로 맞선 후반 10분에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 27분 슈테판 키슬링의 골까지 도왔다. 4-2로 점수차를 벌린 레버쿠젠은 후반 29분 한 골을 더 내줬지만 종료 직전 손흥민의 첫 골을 도왔던 곤살로 카스트로가 골 맛을 보며 5-3의 승리를 거뒀다.

사진=스포테인먼트 채널 더 엠(The 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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