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사우샘프턴, 첼시 주춤한 틈타 3위까지
입력 : 2013.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불고 있는 사우샘프턴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사우샘프턴은 10일 0시(한국시간) 사우샘프턴 햄프셔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첼시가 웨스트브롬미치에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동점골로 힘겨운 2-2 무승부를 거뒀다. 때문에 첼시의 승점은 21점이 됐고 헐 시티전에서의 승리로 승점 22점을 쌓은 사우샘프턴은 승점 1점차로 첼시를 제치고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상당한 성과다. 시즌 초반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들과의 경기가 몰려있어 반짝 성적을 내고 다시 내려갈 줄만 알았던 사우샘프턴이 계속해서 상위권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놀라움의 시작은 지난 9월 리버풀전이었다. 후반 8분에 터진 데얀 로브렌의 골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둔 사우샘프턴은 맨유와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지금까지 리그서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위험요소는 아직 남아있다. 그 중 하나는 다가올 강 팀과의 연전이다. 24일과 12월 2일엔 아스널전과 첼시전, 그리고 12월 8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전이 남아있다.

그러나 이 일정에서 수확을 거둔다면 사우샘프턴은 심지어 리그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리그 2위 '강팀' 리버풀을 잡아본 기억도 있기에 이들을 잡는 것이 마냥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위기는 위험한 기회’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또한 아직 토트넘, 맨시티의 11라운드가 아직 치러지지 않았다. 각각 뉴캐슬, 선덜랜드와 대결하는 이들이 승리를 거둔다면 사우샘프턴은 다시 5위로 내려가게 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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