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낸 선수들, 재테크 법칙은?
입력 : 2013.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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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523억 5,000만원. 이번 2013 FA 시장에 쏟아 부어진 돈이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 이번 돈 잔치의 주인공은 단연 선수들이다. 과연 대박친 선수들은 이 돈을 어디에 쓸까.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의 경우 계약금만 35억 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당연히 일시불로 지급받게 된다. 강민호는 계약 후 인터뷰를 통해 “계약금은 모두 부모님에게 드리고 용돈을 타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 선수의 경우 거액의 계약금을 받으면 재테크 등을 하거나 주변 정리를 한다. 재단을 만들어 사회 봉사를 하는 선수들도 있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은 짧은 전성기와 불규칙한 소득 때문에 목돈이 생기면 대체로 재테크를 한다.

재테크로 성공한 케이스는 꽤 많다. 지난해 은퇴한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의 주인공 박찬호는 2003년 당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모 빌딩을 매입했다. 73억 원에 산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이 빌딩은 리모델링 이후 350억 원 이상으로 시세가 껑충 뛰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또한 재테크로 성공한 케이스다. 이승엽은 지난 2009년 뚝섬 근처의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했다. 이후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와 서울숲역이 들어서 시세가 많이 올랐다.

롯데 정민태 코치는 지난 2001년 8억 원에 매입한 서울 대치동의 한 빌딩을 90억 원에 되팔아 재테크의 달인으로 소문났다. 정민태 코치가 당시 매입한 이 빌딩은 28억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자문 전문가는 선수들이 이렇게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서 “목돈은 생기는데 고정수입이 없기 때문에 부동산에 투자한다”며 "빌딩의 경우 단지 소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료가 발생, 고정수입이 생기기 때문에 부동산을 많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문가는 “자산 가치가 덜 하락하는 부동산이 안정적이며, 되팔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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