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넘치는 넥센 외야진, 스토브리그 트레이드 ‘태풍의 눈’
입력 : 2013.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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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넥센의 외야진이 포화상태다. 이택근, 유한준, 문우람 등 수준급 외야진이 넘쳐나는 넥센이 과연 이번 스토브리그 트레이드 핵심으로 떠오를까.

2013 시즌 창단 첫 가을 야구 꿈을 이룬 넥센 히어로즈가 고민아닌 고민에 빠져있다. 타 팀들은 FA를 통해 거금을 쏟아 부으며 외야진 보강에 힘쓰는데 반해 외야 자원이 넘쳐나기 때문.

현재 넥센의 외야진은 기존의 주전급 선수인 이택근, 유한준, 장기영을 비롯해 이번 시즌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문우람과 장타력을 인정받은 이성열 등이 포진해있다. 게다가 베테랑 송지만, 오윤에 가능성을 확인한 박헌도 등 즉시 전력감만 8명에 달한다. 여기에 올 시즌 상무에서 0.319 타율에 7홈런 41타점 14도루를 기록하며 급성장한 고종욱까지 있다.

스토브리그 트레이드에서 넥센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 그 정도로 넥센은 항상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에 힘써 왔다. 이번 시즌도 서동욱-최경철을 통한 트레이드로 내외야 유틸리티 야수 보강에 성공했으며, 지난해는 이성열-오재일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파워를 보충했다.

타 구단처럼 모기업의 풍족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넥센은 트레이드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 구단주인 이장석 대표 또한 여러 차례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넥센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또 다시 트레이드를 주도할 가능성이 보이는 이유다.

쓸 만한 선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회를 잡지 못하는 선수도 생긴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부상선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예비 전력을 보유하는 일은 당연하지만, 교통정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현재 넥센은 투수진과 백업 층이 얇다.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시즌 초 여러 가지 구상을 했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로 100% 만족할만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특히 투수력에서는 기존의 유망주를 키우는 것만으로 한계를 느꼈다. 넥센에 있어 트레이드는 이 문제들을 해결할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앞서 넥센은 22일 열리는 2차 드래프트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밝혔다. 첫 시행된 2011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관했지만 올해에는 전력 보강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넥센이 만약 트레이드 논의를 벌인다면 FA 보상선수 등을 통한 삼각 트레이드도 가능하다. 과연 넥센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깜짝 트레이드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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