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종욱(33)과 손시헌(33)을 FA로 떠나보낸데 이어 임재철(37)과 이혜천(34)이라는 걸출한 베테랑들을 빼앗겼다. 두산의 2014시즌 구상에 베테랑은 없는 듯하다.
2차 드래프트가 끝났다. 각 구단은 2년 전과 달리 전력보강을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드래프트에 임했다. 결국 롯데를 제외한 전 구단이 3라운드까지 꽉꽉 채우면서 총 34명의 선수가 새 둥지를 찾았다.
그 중 임재철과 이혜천은 단연 2차 드래프트의 핫 이슈다. 임재철은 13년 차 베테랑 외야수다. 두산에서만 8시즌을 뛰었으며 외야 수비는 국내 톱 클래스 수준이다. 이혜천은 OB시절부터 두산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다. 일본 진출 이후 국내 복귀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항상 노력하는 모습으로 주변 선수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
두산은 이번 2차 드래프트로 또 다시 2명의 베테랑을 떠나보냈다. 지난 FA 시장에서 손을 놔준 이종욱과 손시헌에 이어 두 번째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두산과 우선 협상이 결렬된 후 각각 4년 50억 원과 30억 원에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임재철과 이혜천이 2차 드래프트로 다른 팀에 갔다는 사실은 두산이 두 선수를 40인 보호 선수에 묶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20인 보호 선수라면 몰라도 40인에도 들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상 구단으로부터 전력 외로 분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전략상 베테랑들을 묶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최근 두산의 행보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번 FA를 통해 팀을 떠난 이종욱과 손시헌이 좋은 예다. 두산은 적절한 대우를 원하는 이종욱, 손시헌과 큰 온도 차를 보였다. 10년 이상 한 팀에서 뛰어온 선수들에 대한 대우라고 보기 힘들었다. 또한 당초 두산이 김동주, 김선우, 고영민 등을 40인 보호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두산이 소문대로 김동주, 김선우, 고영민을 40인 보호 명단에 포함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계속되는 베테랑과의 결별은 별로 좋은 징조로 보이지는 않는다.
강팀의 조건은 신ㆍ구 조화다. 패기 넘치는 신인과 경험이 축적된 베테랑이 서로 보완해야 강력한 팀으로 변모할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의 최근 행보는 이와는 전혀 동떨어져 보인다.
사진=뉴스1 제공
2차 드래프트가 끝났다. 각 구단은 2년 전과 달리 전력보강을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드래프트에 임했다. 결국 롯데를 제외한 전 구단이 3라운드까지 꽉꽉 채우면서 총 34명의 선수가 새 둥지를 찾았다.
그 중 임재철과 이혜천은 단연 2차 드래프트의 핫 이슈다. 임재철은 13년 차 베테랑 외야수다. 두산에서만 8시즌을 뛰었으며 외야 수비는 국내 톱 클래스 수준이다. 이혜천은 OB시절부터 두산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다. 일본 진출 이후 국내 복귀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항상 노력하는 모습으로 주변 선수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
두산은 이번 2차 드래프트로 또 다시 2명의 베테랑을 떠나보냈다. 지난 FA 시장에서 손을 놔준 이종욱과 손시헌에 이어 두 번째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두산과 우선 협상이 결렬된 후 각각 4년 50억 원과 30억 원에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임재철과 이혜천이 2차 드래프트로 다른 팀에 갔다는 사실은 두산이 두 선수를 40인 보호 선수에 묶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20인 보호 선수라면 몰라도 40인에도 들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상 구단으로부터 전력 외로 분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전략상 베테랑들을 묶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최근 두산의 행보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번 FA를 통해 팀을 떠난 이종욱과 손시헌이 좋은 예다. 두산은 적절한 대우를 원하는 이종욱, 손시헌과 큰 온도 차를 보였다. 10년 이상 한 팀에서 뛰어온 선수들에 대한 대우라고 보기 힘들었다. 또한 당초 두산이 김동주, 김선우, 고영민 등을 40인 보호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두산이 소문대로 김동주, 김선우, 고영민을 40인 보호 명단에 포함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계속되는 베테랑과의 결별은 별로 좋은 징조로 보이지는 않는다.
강팀의 조건은 신ㆍ구 조화다. 패기 넘치는 신인과 경험이 축적된 베테랑이 서로 보완해야 강력한 팀으로 변모할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의 최근 행보는 이와는 전혀 동떨어져 보인다.
사진=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