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잔치는 끝났다' ...두산 서른살 이상 대폭 정리
입력 : 2013.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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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두산 베어스가 김선우(36), 데릭 핸킨스(30)를 방출한다. FA 계약 때부터 벌써 6명째 30대와 결별이다.

두산은 25일 “김선우, 핸킨스, 김동길, 오성민 등 4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선우는 2008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지 6년 만에 팀과 이별수순을 밟는다.

김선우는 2008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이후 6년 통산 803⅔이닝 동안 57승 45패 4.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두산 선발진에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2년 연속 2자리 승수 실패, 2년 동안 평균자책점 5.02로 부진하면서 2013시즌 선발 경쟁에서 밀려났다.

구단에서는 김선우에게 코치직을 제의하며 은퇴를 권유했지만 김선우 본인의 현역 의지가 강해 방출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김선우는 올 시즌 5승 6패 5.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25일 계약하지 않기로 한 김선우를 포함한 30대 6명과 결별 수순을 밟았다. 지난 FA 원 소속 구단 협상 기간에는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과의 온도차로, 임재철, 이혜천과는 2차 드래프트로 각각 결별했다. 두산은 결국 30세 이상의 고농축 경험을 지닌 선수들 상당수를 팀에서 내보내 신진 세력들로 팀을 꾸리게 됐다.

한편, 두산은 외국인 투수 핸킨스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정했다. 두산은 올 시즌 초 용병 게릿 올슨을 영입한 바 있지만 부진에 허덕이자 핸킨스로 교체했다. 하지만 핸킨스는 12경기에서 3승 3패 6.23의 평균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두산은 2010년 두산에 신고 선수로 입단한 김동길(내야수)과 2011년 1회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로 지명한 오성민(투수)과도 2014년을 함께 하지 않기로 정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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