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철퇴' 김신욱, 준우승 아픔 딛고 '클래식 MVP' 등극
입력 : 2013.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올 한 해 울산 현대의 철퇴 축구를 이끌었던 김신욱(25)이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김신욱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3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결과, 김신욱은 총 유효표(113표) 중 90표를 획득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함께 후보에 오른 이명주(포항, 12표)와 하대성(서울, 11표)을 따돌리고 MVP를 거머쥐었다.

이번 수상으로 김신욱은 K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에 져 우승과 득점왕 타이틀을 모두 놓친 아쉬움을 조금이나 씻어낼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던 김신욱은 총 29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트렸다. 비록 서울의 데얀(19골)에 경기당 평균 득점에서 뒤지며 아쉽게 득점 랭킹 2위에 머물렀지만 득점랭킹을 지배하다시피한 외국인 공격수의 강세 속에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신욱은 "울산 구단, 그리고 김호곤 감독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내 축구가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지만 늘 처음을 기억하며 축구를 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 수상에 이어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공격수(FW) 부문에서도 데얀과 함께 최고의 투톱으로 선정된 김신욱은 이로써 올해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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