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포항 스틸러스에 역전 우승을 내주며 쓰디쓴 눈물을 삼켜야 했지만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별'은 단연 김신욱(25, 울산 현대)이었다.

올 한 해 울산의 철퇴 공격을 이끌었던 김신욱은 3일 오후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영예의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 스타 반열에 올랐다.

눈 앞에까지 왔던 우승과 득점왕 타이틀을 모두 놓쳤건만 이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김신욱의 이름은 시상식에서 3번이나 불렸고, 그 만큼 이날의 주인공은 김신욱이었다.

팬들이 직접 선정한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로 선정되며 첫 수상을 신고한 김신욱은 이어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데얀과 함께 선정되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챙겼다.

백미는 MVP 수상이었다. 김신욱은 포항 우승의 한 축을 담당한 2년차 이명주(포항),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빛나는 '캡틴' 하대성(FC서울)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예상대로 김신욱은 압도적인 지지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113표 중 90표를 획득, 79.6%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이명주와 하대성은 각극 12표와 11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