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울산전 승리, K리그 흥미 유발해 뿌듯''
입력 : 2013.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K리그를 위해서 우리가 이긴 것이 아닌가 싶다"

울산 현대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챙기며 K리그 클래식 우승의 향방을 안개 속으로 끌고 들어간 부산 아이파크의 중원사령관 박종우(24)가 부산의 승리가 K리그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박종우는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3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K리그를 위해 우리가 이긴 것이 아닌가 싶다"며 39라운드서 부산이 울산에 승리해 리그 마지막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순위표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울산과의 경기 전 포항과 울산 선수들한테 재미있는 청탁이 꽤 들어왔다"며 미소를 띈 박종우는 "윤성효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들이 승리를 원했고, 다들 최선을 다했다. 또한 울산 선수들이 조금 방심한 것 같기도 했다"며 승점 1점만 확보하면 우승이 가능했던 울산이 조금 안일한 자세로 경기에 나섰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경기 후 (김)신욱이 날 보면 이야기를 건내지 않더라"며 "포항과 울산의 경기를 김신욱과 같이 봤다. (신욱이가)자신이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지만, K리그 전체를 놓고 보면 더욱 재미있어졌다며 고맙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포항과의 경기를 꼽기도 했다. "지난 9월 1일 열린 포항과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 리그 진출에 성공한 경기가 가장 짜릿했다고 전했다.

박종우는 "이제 K리그 4년차인데, 프로 생활을 통틀어 포항과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포항과의 경기가 올 시즌을 넘어 자신의 프로 생활에서 가장 극적인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는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꼽았다.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경기 준비를 철저히 한다고 해서 경기가 잘 풀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며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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