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언론 “추신수 데려오려면 1,376억원 필요”
입력 : 2013.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1억 3,000만 달러(약 1,376억원). 추신수(31)를 노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역 언론에서 예상한 액수다.

미국 보스턴의 지역일간지 '보스턴글로브'는 6일(이하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추신수를 지목했다. 리드오프 겸 외야수를 맡을 적임자가 바로 추신수라는 것. 하지만 추신수의 몸값이 최소 1억3000만 달러에 달하리라 예상돼 보스턴에서 잡기는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보스턴은 엘스버리의 대체 자원으로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23세 중견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쉐링턴 보스턴 단장은 "브래들리가 재능은 있지만 그렇다고 외야수 영입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아직 FA 시장을 주시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 매체는 보스턴이 FA 시장에서 눈여겨 볼만한 선수로 추신수와 커티스 그랜더슨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추신수는 엘스버리와 마찬가지로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다. 그는 최소 1억3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이뤄질 것이다. 보스턴이 엘스버리도 놓친 만큼 추신수를 잡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보스턴은 엘스버리를 잡기 위한 금액으로 1억 달러를 책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7년간 총액 1억 5,300만 달러(약 1,620억원)를 제시한 양키스에 밀렸다. 쉐링턴 단장은 "우리도 그를 잡고 싶었지만 시장 가격은 너무 비쌌다"고 말했다.

엘스버리가 예상보다 큰 액수로 계약하면서 추신수의 몸값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외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추신수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

한편 스토브리그 내내 이적설만 무성한 추신수의 거취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전후해 결판날 전망이다. 과연 추신수가 얼마를 받고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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