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류현진 뒷 마무리 ‘이상무’
입력 : 2013.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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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수염왕’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31ㆍLA 다저스)이 내년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로써 류현진은 2014 시즌에도 8, 9회 걱정을 덜었다.

다저스를 떠날 것으로 전망됐던 윌슨이 잔류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인 ‘야후 스포츠’의 팀 브라운은 윌슨이 다저스와 1년 1,000만 달러(약 105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2년 차인 2015년에 선수가 실행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 1+1년 총액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윌슨은 지난 7월 31일 1년 100만 달러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10배 가까운 연봉으로 특급대우를 받게 됐다.

다저스는 윌슨의 영입으로 경기 후반부 걱정을 한 시름 덜게 됐다.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윌슨(13⅔이닝 0.66 평균자책점 8홀드)-켄리 젠슨(76⅔이닝 1.88 평균자책점 28세이브)이 각각 8회와 9회를 맡게 되면 적어도 경기 후반부 블론 세이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윌슨의 영입은 류현진에게도 호재다. 2014시즌에도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을 거뒀지만 경기 후반부 불펜의 블론 세이브로 날려버린 승리도 적지 않다. 류현진의 8, 9회가 안정된다면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해볼만 하다.

시즌 종료 후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한 윌슨은 장기계약이 가능한 팀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행선지로 유력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조 네이선을 영입하면서 윌슨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원 소속팀인 다저스 불펜으로서는 큰 금액인 1,000만 달러 계약을 안기며 윌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플러스 1년 옵션까지 추가해 윌슨이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향후 2년 동안 다저스의 셋업맨을 맡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도 승리를 합작한 류현진과 윌슨이 과연 내년 시즌에도 얼마나 활약할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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