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상무, 첫 승격 팀 됐다..강원은 챌린지로 강등
입력 : 2013.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강릉] 김성민 기자= 상주 상무가 프로스포츠 역사상 첫 ‘승격 팀’의 주인공이 됐다.

상무는 7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승강 플레이오프 (PO)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그러나 상무(+2)가 골득실에 앞서 다음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했고, 강원 FC(-2)는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경기초반은 홈 팀 강원이 강하게 몰아부쳤다. 1차전에 1-4로 대패해, 2차전에서 3-0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했던 강원이었기에 공격적인 전술로 상무를 위협했다. 김용갑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지쿠에게 맡긴 채, 김영후, 최승인 등 슈팅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을 선두에 배치하며 상무의 골망을 노렸다.

강원은 시작과 함께 결정적인 찬스도 맞았다. 지쿠는 전반 1분 문전 앞에서 환상적인 가슴 트래핑 후, 왼발 터닝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강원은 공격에 중심을 둔 채 기선 제압을 노렸다.

하지만 원정팀 상무는 초반 공세를 잘 막아 낸 후, 빠르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상무는 중원의 단단함과 빠른 측면 공격으로 강원의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경기 후반, 골이 필요한 강원은 후반 10분 지쿠를 빼고 김동기를 투입했다. 최전방 자원을 투입해, 경기의 안정보다는 이판사판 공격을 펼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여전히 문제였다. 후반 14분에는 최승인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하늘로 솟구쳤다.

기회 뒤엔 위기가 오는 법. 상무는 빠른 공격 전개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노렸다. 후반 22분에는 이상협이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춰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상협의 중거리 슈팅은 궤적, 타이밍, 속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강원의 김근배 골키퍼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강원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강원의 최승인은 후반 27분 후방에서 들어온 패스를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연결, 추격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강원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해, 1-0 승리를 거뒀음에도 득실차에 밀려 강등이 확정됐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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