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일군 박항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
입력 : 2013.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강릉] 김성민 기자= “ 꿈을 위해 선수단, 구단 지원, 팬들이 고생했다. 1년간 앞만 보고 다가왔다. 이순간이 행복했다."

상주 상무는 7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상무는 이날 패배로 통합전적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상무:+2, 강원:-2)에서 앞서 승격을 확정했다. 이에 상무의 박항서 감독이 승격의 기쁨을 드러냈다.

다음은 박항서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원정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2년 동안 꿈꾸어왔던 꿈을 달성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선수단, 구단 지원, 팬들이 고생했다. 1년간 앞만 보고 왔다. 이순간이 행복했다."

-지난 시즌 강제 강등 후 승격을 일궈냈는데?

"지난해 섭섭함도 있었다.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은 지난해 강제강등 수모를 당하지 않았다. 지난달 전역한 선수들이 대상자들이다. 그 선수들도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시련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공격적인 선수들을 교체 투입했는데?

"상대가 이판사판으로 나온다고 해서 투톱과 전진압박을 할 것이라고 새악했다. 그러다가 전진압박을 하게 되면 롱패스를 주문했다. 공격수들을 투입한 것은 전반전은 무승부로 가져 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상주가 강원보다 뛰어났던 점은 무엇인가?

"클래식과 챌린지 차이는 있다. 이것은 맞고 틀린 문제가 아니다. 내 생각이 있고 상대 감독의 생각이 있다. 따지고 보면 1승1패다. 그러나 오늘 무득점이었지만 강원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내년시즌 클래식서 활약하게 됐는데?

"내년에 어려운 점이 많다. 21개월 복무기간 때문이다. 신규 선수들을 발탁했지만 팀에 합류하면 2월 중순이다. 이 멤버로 시즌 시작 3월을 넘기는 것이 어렵다."

-선수들에게 포상은?

"군인이기 때문에 휴가가 절실하다. 부대 규칙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 부대에 건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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