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신문로] 김성민 기자= “확신이 서지 않았다. 갑자기 상황이 벌어져 당황스러웠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등 유럽 유수의 빅클럽들의 제의를 거절하고 K리그행을 선택한 류승우(20, 제주 유나이티드)가 그 이유를 털어놨다.

류승우는 10일 오후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자리에서 당시 빅클럽의 입단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에는 나 자신이 준비가 안됐고 부상도 있었다. 확신이 서지 않았다. 당시 너무 갑자기 상황이 벌어져 당황스러웠다”고 말한 류승우는 “K리그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때가 됐다고 생각했을 때 제의가 온다면 다시 해외리그 진출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우는 환상적인 드리블과 탁월한 골감각을 선보이며 지난 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스타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프로무대는 수준이 다르다. 압박의 강도와 게임이 전개 되는 템포가 비교할 수 없이 빠르다.

이에 류승우는 먼저 K리그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으로 영점을 잡았다. 류승우는 청소년대표시절 제주와의 연습경기를 회상하며 “프로에 뛰는 형들은 파워와 스피드가 월등해서 상대하기 버겁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제주의 환경도 마음에 들고 해서 K리그 그리고 제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인으로 대활약한 이명주 선배가 대단하다고 느낀다. 나도 치고 올라가야 한다. 더 열심히 활약해서 우선 다치지 않고 활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프로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