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 “2009년 타율 관리 후회한다”
입력 : 2013.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G트윈스 박용택이 지난 2009년에 있었던 ‘타율 관리’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박용택은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개최한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특별상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특히 페어플레이상 수상 소감에서 지난 2009년 타율 관리 논란에 대해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용택은 “제가 페어플레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쑥스럽다. 야구팬이라면 2009년 홍성흔(당시 롯데) 선수와 타격왕 경쟁을 했을 때 옳지 못한 플레이를 했던 것을 다 알고 계실 것이다. 어리석은 일이었고 항상 후회한다. 그 때문에 항상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9년, 박용택은 타율 0.372로 타격왕을 차지했었다. 당시 2위는 0.371를 친 홍성흔이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박용택은 타율 관리를 위해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고, 홍성흔을 상대하던 LG 투수들은 고의적으로 승부를 피했다. 결국 타격왕은 박용택의 차지였지만 ‘졸렬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진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 시상에서도 박용택의 이름이 들렸다. 박용택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 자꾸 울컥한다”며 울먹이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래도 올 시즌은 그간 맺혔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한 것 같다. LG를 멋진 팀으로 만들어 주신 김기태 감독님, 병규형 감사합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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