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우타 핵타선’ 넥센, 우타 용병 뽑은 이유는?
입력 : 2013.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좌타자가 부족하다고 알려진 넥센 히어로즈가 우타자 용병을 뽑은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넥센이 우타 외야수 용병인 비니 로티노(33)와 계약을 마쳤다. 11일 넥센과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한 로티노는 200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넥센은 로티노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넥센은 이미 강력한 우타자가 즐비하다. 올 시즌 MVP에 빛나는 4번 타자 박병호를 비롯, 강정호, 이택근에 파워 잠재력을 증명한 김민성까지 중심타선에 우타자가 넘쳐난다. 이에 좌타자 용병을 고려하지 않은 점은 확실히 이상하다. 하지만 거기엔 넥센 외야진만의 사정이 있었다.

넥센 관계자는 “로티노 영입은 구단에서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우타자 용병 영입에 대해서는 염경엽 감독이 특별히 고려한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넥센은 좌타자가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외야수 중에 좌타자가 많다. 면면을 살펴보면 이성열, 문우람, 고종욱이 있다. 여기에 내외야 전천후 유틸리티인 서동욱도 좌타자다. 오히려 우타자가 부족해 보일 정도다.

때문에 염경엽 감독은 우타 외야수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야수로만 한정시켜 보면 좌타자가 부족하지 않다는 말이다.

한편, 이 관계자는 넥센이 외야수 용병을 영입한 것에 대해 “내야는 탄탄해서 보강할 필요가 없었다. 때문에 포수와 외야수를 중심으로 영입할 용병을 물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수 용병은 맘에 드는 선수가 없어 외야수 용병을 뽑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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