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두산-넥센 스토브리그 이슈 주도 한다
입력 : 2013.1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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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시즌이 끝난 추운 겨울. 각 구단의 내년 시즌 준비가 한참인 와중에 온도차가 느껴진다. 상대적으로 활발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한화-두산-넥센이다.

한화 이글스 - 화끈한 FA 돈 잔치

한화는 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투타의 총제적인 난국 속에 송창현 등의 발견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시즌이 끝나고 한화는 FA 타 구단 협상 가능 기한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남기고 간 선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한화는 이번 시즌 FA 시장의 승자라고 불릴 정도로 화끈한 돈 잔치를 벌였다. 류현진의 포스팅 비용 약 2,573만 달러(약 270억 원) 중 원 소속 FA 선수인 이대수-한상훈-박정진을 잔류시키고 정근우-이용규를 영입하는데 총 201억 3,000만 원을 투자했다.

이는 삼성 라이온즈가 2004년 심정수, 박진만을 FA로 영입하면서 사용한 129억 9,000만원을 훨씬 뛰어 넘는 금액이다. 한화의 공격적인 FA 영입은 올 시즌 최고의 이적 시장 이슈였다.

두산 베어스 - 발 빠른 팀 개편, 활발한 대외활동

한화가 FA 이적 시장의 ‘핫이슈’였다면 두산은 대대적인 팀 개편으로 주목을 끌었다. FA, 2차 드래프트로 팀의 베테랑을 보내고, 한국시리즈 준우승한 김진욱 감독을 과감히 경질한 뒤 2군 감독이던 송일수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혔다. 당연한 수순으로 코칭 스태프까지 교체한 두산은 어느 팀 보다 주목받는 스토브리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두산은 스토브리그 사회 활동에서 단연 1등을 차지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5일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연일 사회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13일에는 두산 이재우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야구클리닉을 개최하는 등 선수 개개인들의 선행도 눈에 띈다. 두산은 16일 송년회 대신 ‘연탄 나르기’로 한 해를 마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 히어로즈 - 2년 연속 최다 GG, 통 큰 연봉 협상

넥센은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비록 시즌 중간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였지만 창단 6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선수들의 개인 성적도 풍년이다. 간판타자 박병호는 2년 연속 MVP에 뽑혀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으며, 시상식의 꽃 골든 글러브에서 박병호, 강정호, 손승락이 골든 글러브를 타면서 2년 연속 최다 골든 글러브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선수들의 성적 상승은 곧바로 연봉 상승으로 이어졌다. 강정호가 4억 2,000만 원, 김민성이 1억 8,000만 원, 손승락이 4억 3,000만 원에 재계약 한데 이어 박병호가 5억 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주축 선수들의 연봉 대박이 이어졌다.

한편, 다른 팀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아직 겨울이 끝난 것은 아니기에 남은 오프시즌 또 어떤 소식이 들려올지 기대된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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