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26일 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2013년 더블(K리그, FA컵 우승)의 기틀을 마련했던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의 화두는 멀티와 경쟁이었다. 총 10번의 연습경기 중에서 5승 5패(12득점,10실점)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상승세의 주역 김승대와 루키 이광혁은 각각 2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골키퍼와 최종수비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에게 2가지 이상의 포지션 소화를 할 수 있도록 전술 실험을 펼쳤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주며 눈앞의 결과보다는 내실을 추구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전지훈련을 끝으로 2014시즌을 맞이하는 포항은 2개 이상의 다른 포지션 경험을 통해 상대 포지션의 이해와 다양한 전술 실현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기존선수들과 신인선수들의 경쟁체재를 통해 선수단 전원의 베스트 전력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짧은 휴가를 마친 선수들은 포항으로 복귀해 국내 훈련하며, 25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ACL 1차전, 3월 8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포항 연습경기 결과
1월20일 vs 샤크타르 0:1 패
1월24일 vs 아라슈케르트 2:1 승 (길영태, 이광훈)
1월26일 vs 고르닉 0:2 패
1월27일 vs 라드치 3:1 승 (배천석, 이광혁, 유창현)
1월28일 vs 고벨라 0:1 패
1월31일 vs 크라코비아 1:0 승 (이광혁)
2월03일 vs 카파티 1:2 패 (배슬기)
2월04일 vs 야고디나 1:2 패 (김태수)
2월06일 vs 사라예보 2:0 승 (김재성, 이명주)
2월 8일 vs 데브로치니 2:0 승 (김승대 2)

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