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무에서 유을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FC서울이기 때문입니다.”
최용수(41) FC서울 감독이 ‘위험요소’를 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FC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스템부터 선수 구성까지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선수단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최 감독은 11일 공동취재단과 만나 속내를 털어놨다.
최 감독은 "어차피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 감독으로서 엄청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 선택을 했다"며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평생 다시 만날 수 없는 도전이다. 내 속에 감춰진 본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저평가된 좋은 선수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FC서울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변화를 감행했다. ‘특급 골잡이’ 데얀과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하대성을 중국으로 보냈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 아디를 코치로 임명했다. 몰리나는 팀에 남았지만 팀 전력 외로 보인다.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영입은 수비수 이웅희와 미드필더 김동석뿐이다. 지난해 영입한 윤일록까지 최근 2년간 국내 선수 영입은 세 명이 전부이다. 겨울 이적 시장 동안 공을 들여 영입을 시도한 선수가 있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여기에 오스마르와 코스타 하파엘 등 외국인 선수가 합류했지만 이들의 기량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이에 최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지난 시즌부터 준비해 온 스리백 수비를 기반으로 3-5-2, 3-4-3 포메이션 등 전술적인 변화와 윤일록, 고명진을 중심으로 새 팀을 구상하고 있다.
최 감독은 “팬들은 팀의 내부 사정을 모른다. 다만 FC서울에 대한 기대치만 있을 뿐”이라며 “FC서울이라는 팀의 감독이라면 팬들의 눈높이를 맞춰줄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은 힘든 시기를 겪을 수도 있다. 하루아침에 전력 공백을 메울 수는 없다”며 “하지만 FC서울은 한, 두 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다고 무너져서는 안 되는 팀이다. 부족한 부분을 찾고 보완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팀에 큰 변화에도 가고시마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주장 김진규는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 믿음이 존재하기에 가능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운 도전을 알린 FC서울의 올 시즌이 벌써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가고시마(일본)=공동취재단
최용수(41) FC서울 감독이 ‘위험요소’를 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FC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스템부터 선수 구성까지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선수단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최 감독은 11일 공동취재단과 만나 속내를 털어놨다.
최 감독은 "어차피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 감독으로서 엄청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 선택을 했다"며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평생 다시 만날 수 없는 도전이다. 내 속에 감춰진 본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저평가된 좋은 선수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FC서울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변화를 감행했다. ‘특급 골잡이’ 데얀과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하대성을 중국으로 보냈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 아디를 코치로 임명했다. 몰리나는 팀에 남았지만 팀 전력 외로 보인다.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영입은 수비수 이웅희와 미드필더 김동석뿐이다. 지난해 영입한 윤일록까지 최근 2년간 국내 선수 영입은 세 명이 전부이다. 겨울 이적 시장 동안 공을 들여 영입을 시도한 선수가 있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여기에 오스마르와 코스타 하파엘 등 외국인 선수가 합류했지만 이들의 기량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이에 최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지난 시즌부터 준비해 온 스리백 수비를 기반으로 3-5-2, 3-4-3 포메이션 등 전술적인 변화와 윤일록, 고명진을 중심으로 새 팀을 구상하고 있다.
최 감독은 “팬들은 팀의 내부 사정을 모른다. 다만 FC서울에 대한 기대치만 있을 뿐”이라며 “FC서울이라는 팀의 감독이라면 팬들의 눈높이를 맞춰줄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은 힘든 시기를 겪을 수도 있다. 하루아침에 전력 공백을 메울 수는 없다”며 “하지만 FC서울은 한, 두 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다고 무너져서는 안 되는 팀이다. 부족한 부분을 찾고 보완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팀에 큰 변화에도 가고시마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주장 김진규는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 믿음이 존재하기에 가능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운 도전을 알린 FC서울의 올 시즌이 벌써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가고시마(일본)=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