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야구장이 주목 받는 까닭
입력 : 2014.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박원식 기자=시범경기부터 야구가 난리다.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되기도 전에 구름 관중과 방송 중계 일정이 잡히면서 국내 프로야구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대구(KIA-삼성), 목동(두산-넥센), 마산(롯데-NC), 대전(SK-한화)의 전국 4개 구장에서 동시에 개막됐다. 지난 주말 8경기에 총 6만7300여명의 관중들이 찾아와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오는 23일까지 총 16일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8경기 열려

시범 경기가 열리는 구장 가운데 시범 경기 초반에 목동구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유는 8일부터 14일까지 주말과 주중에 경기가 이어지고 수도권 최대 구장인 잠실과 문학에서 20일 이전까지 단 한 경기도 없기 때문이다. 잠실구장과 문학구장은 관중석 설치 공사 및 펜스교체 등이 진행중이어서 20일부터 4경기만 편성되어 있다.

넥센 히어로즈 홈구장인 목동구장은 지하철 5호선 오목교 역에서 10여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것도 관중들 발걸음을 댕기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팬들의 이목을 끈 넥센 히어로즈는 이번 시범경기 일정에서 총 8번의 경기를 하게 돼 잠실과 문학의 각각 4경기에 비해 배나 많은 수치다.

대학 개강초기

목동구장에는 20대 초반의 야구팬이 관중석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대학 개강 초이고 무료입장인 것이 20대들을 야구장으로 이끌고 있다.
시범경기에 관전을 한 숭실대학 1학년 학생은 "아버지가 기아차에 근무하셔서 어려서부터 기아팬이다"며 "수업을 일찍 마치고 친구와 야구장을 찾았다. 시간되는 데로 경기장을 찾아 관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가에 자리잡은 구장

목동구장엔 20대 야구팬과 더불어 60대 이상의 어르신 팬들도 많았다.
목동에 거주하는 김영택(65)씨는 "좋은 자리에서 무료로 다양한 선수들을 보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통한 중계방송을 시청하며 경기를 즐겼다. 김 씨는 "예전에 동대문구장에서 귀에 이어폰을 끼고 라디오로 해설을 듣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스마트폰으로 방송중계를 보게되어 훨씬 편리해졌다"고 흡족해 했다. 12일에는 마산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경기가 비로 취소돼 목동구장 기아-넥센 경기가 이날의 유일한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는 팀간 2차전, 팀당 12경기씩 16일간 총 54경기가 열린다. 케이블채널 MBC스포츠플러스, KBS N 스포츠, SBS스포츠, XTM 등과 IPTV 채널 SPOTV에서도 동시에 중계한다.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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