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영광, 한 번 더''...안일함 떨친 지동원의 각오
입력 : 2014.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이두원 기자= "기대도 되고 많이 설렌다."

2014브라질월드컵에 나설 홍명보호의 23명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지동원(23, 도르트문트)이 2012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것처럼 이번 월드컵에서도 "또 한 번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을 마치고 입국한 지동원은 13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해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월드컵은 올림픽과는 분명 다른 무대이고, 또 처음이지만 "그 만큼 설레고 동기 부여도 된다"며 대표팀의 목표인 "8강에 오르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지동원은 홍명보호의 아이들 중 하나로 2012런던올림픽에서 최대 고비였던 8강에서 영국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팀의 4강행을 일군바 있다. 그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당시 함께 영광을 일궜던 멤버가 다수 포함돼 있고, 새로운 선수들도 합류한 만큼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이 앞섰다.

지동원 역시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경험을 했던 만큼 이번엔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둘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던 점에 대해서는 부상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잘 되겠지' 하는 안일함도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훈련을 통해 다시 좋은 흐름을 찾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경기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 문을 연 그는 "이적 후 부상이 이어지면서 좋은 흐름을 놓치기도 했고, 작년에 임대로 잘 뛴 만큼 이번에도 잘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 아직 월드컵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좋은 흐름을 다시 찾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을 이은 그는 "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일 을 것 같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되겠다 하는 것보다는 팀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희생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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