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0분' 레버쿠젠, 함부르크 원정 0-1 패배
입력 : 2014.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레버쿠젠이 졸전 끝에 함부르크 원정에서 패하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친정팀과 마주한 손흥민(22)은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1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함부르크에 0-1로 패했다.

전반 26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의 불필요한 반칙으로 라파엘 판 더 바르트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한 레버쿠젠은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전체적으로 졸전이었다. 그 안에서 손흥민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렇다 할 슈팅도 위협적인 장면도 없었다. 그 만큼 팀 전체의 정교함이 많이 부족했다.

레버쿠젠은 시작부터 함부르크의 강력하고 거친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7개의 경고가 나왔을 만큼 거친 경기가 펼쳐졌다. 함부르크의 강력한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던 레버쿠젠은 오히려 전반 24분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마르셀 얀센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함부르크는 판 더 바르트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 나갔고 결국 이것이 결승골이 됐다. 리그 5호골 사냥에 나섰던 손흥민은 전반 초반 두 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레버쿠젠의 공격은 세밀함이 떨어졌다. 몇 차례 슈팅이 이어졌지만 위력적이지 못했다. 손흥민 역시나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지자 슈미트 감독은 결국 후반 25분 손흥민과 스테판 키슬링을 뺀 채 요십 드르미치와 율리안 브란트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마지막까지 함부르크를 몰아치던 레버쿠젠은 종료 직전 카림 벨라라비가 페널티 에어리어를 돌파한 뒤 찬 회심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포스트에 맞는 불운까지 이어지면 0-1로 무릎을 꿇었다. 레버쿠젠은 이날 패배로 4승4무2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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