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리그 최하위’ 번리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아스널이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아스널은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웰백을 중심으로 산체스와 챔벌레인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번리는 소델과 잉스를 최전방에 앞세워 아스널의 골문을 노렸다.

아스널이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으로 깊숙이 침투한 챔버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하게 슈팅한 것을 히튼이 펀칭해 걷어냈고, 전반 12분에는 산체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웰백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반면 번리는 아스널에 주도권을 내준 채 좀처럼 득점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19분 문전으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소델이 이어받아 오른쪽 측면 깊숙이 쇄도했지만, 이후 공격을 이어나갈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아스널은 전반 25분 챔벌레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카졸라가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슈팅했고, 전방 39분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산체스가 맘 놓고 때린 슈팅마저 선방에 막히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 아스널의 볼 점유율은 74%에 달했고, 번리가 3번의 슈팅(유효슈팅 0)을 기록할 동안 아스널은 총 13번의 슈팅(유효슈팅 4)을 기록했다. 아스널로선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전반전이었다.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아스널은 후반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전 4번의 슈팅 중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산체스가 문전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13분에는 챔벌레인이 뒤로 빠진 볼을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슈팅해 번리 수비수들을 긴장시켰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하지 않았던가. 결국 산체스의 부지런한 움직임은 성과를 이뤄냈다. 후반 25분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패스를 산체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문을 연 아스널은 불과 2분 뒤 한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웰백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를 챔버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아스널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주는 골이었다.

이후에도 아스널은 번리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산체스가 볼을 몰고 들어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아스널의 3-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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