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포커스] ‘2골 기여’ 리베리, 경기 판도 바꾼 ‘슈퍼 에이스’
입력 : 2014.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경기를 뒤집는 데 프랑크 리베리(31, 바이에른 뮌헨)에게 필요한 시간은 단 23분에 불과했다. 그는 등장과 함께 판도를 바꿔 버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서 웃었다. 바이에른은 2일 새벽2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서 도르트문트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리베리는 후반 25분 투입되어 동점골과 역전골에 모두 기여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은 경기 초반부터 도르트문트를 위협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고, 오히려 전반 30분 로이스의 헤딩 슈팅에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나갔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고, 바이에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위기 전환 카드로 마리오 괴체 대신 리베리를 투입시켰다.

리베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빠른 발로 도르트문트 수비를 헤집던 리베리는 후반 26분 중앙에서 아르연 로번을 향한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수보티치가 막아낸다는 것이 레반도프스키에게 향했고, 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베리의 위협적인 패스가 동점골의 시발점이 됐다.

리베리는 후반 39분 경기를 뒤집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이날 경기의 절정을 만들었다. 빠른 발로 수보티치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그의 반칙을 유도했다. 이를 로번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바이에른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골 없이 마무리됐다.

리베리는 교체 투입되어 약 20여분만을 소화해 내면서도 급이 다른 플레이를 펼치며 패배 위기에 놓였던 바이에른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클래스가 다르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리베리가 바로 그랬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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