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그야말로 처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붕괴된 포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이 아니었다.
맨유는 2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아구에로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명가’ 맨유의 몰락이 이번 시즌도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의 주인 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현실적인 목표였던 리그 4위 자리도 위태롭다. 맨유는 이번 시즌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 달레이 블린트, 마르코스 로호를 영입했지만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안 좋은 모습이다.
문제는 수비였다. 필 존스, 하파엘, 조니 에반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는 것을 감안해도 맨유의 수비는 최악이었고, EPL 수준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막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쇼, 로호, 크리스 스몰링,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포백에 배치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여전히 해결하지는 못했다. 발렌시아는 오른쪽 측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불안정했다.
최악 중의 최악은 스몰링이었다. 멍청한 퇴장 장면이었다. 스몰링은 전반 31분 하트가 롱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시도, 불필요한 경고를 받았다.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됐다. 스몰링은 전반 38분 밀너의 침투과정에서 깊은 태클로 반칙, 결국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맨유는 분명 경기를 잘 이끌었지만, 스몰링의 멍청한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때부터 맨유의 포백이 완벽하게 붕괴됐다. 일단 맨유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인 마이클 캐릭을 투입했지만,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된 캐릭에게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한 번 무너진 포백은 연쇄적으로 붕괴됐다. 가뜩이나 수비가 불안한 상황에서 후반 10분 로호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19세의 젊은 수비수 패트릭 맥네어가 급하게 투입됐다. 맨유는 중앙 수비 에 캐릭과 맥네어라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조합으로 맨시티를 상대했다.
19세 신예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당연히 안정적이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맨시티는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허문 클리쉬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아구에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적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어찌보며 0-1 이라는 스코어도 다행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만약 심판 판정에 있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더 큰 스코어 차이로 패배할 수 있었다. 그만큼 맨유의 포백은 최악이었다.
더 큰 문제는 다음 경기다. 사실상 뛸만한 중앙 수비 자원이 없다. 부상에 갓 회복한 캐릭과 경험이 부족한 19세 수비수 맥네어에게 모든 것을 걸기에는 불안하다.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블린트를 중앙 수비수로 배치할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해답이 없어 보인다. 현재 맨유의 포백은 처참하게 붕괴됐고, 이날 경기를 통해 보여준 맨유의 수비력은 EPL에서 뛸 만한 수준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단, 이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와 루크 쇼를 제외하고 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맨유는 2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아구에로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명가’ 맨유의 몰락이 이번 시즌도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의 주인 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현실적인 목표였던 리그 4위 자리도 위태롭다. 맨유는 이번 시즌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 달레이 블린트, 마르코스 로호를 영입했지만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안 좋은 모습이다.
문제는 수비였다. 필 존스, 하파엘, 조니 에반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는 것을 감안해도 맨유의 수비는 최악이었고, EPL 수준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막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쇼, 로호, 크리스 스몰링,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포백에 배치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여전히 해결하지는 못했다. 발렌시아는 오른쪽 측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불안정했다.
최악 중의 최악은 스몰링이었다. 멍청한 퇴장 장면이었다. 스몰링은 전반 31분 하트가 롱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시도, 불필요한 경고를 받았다.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됐다. 스몰링은 전반 38분 밀너의 침투과정에서 깊은 태클로 반칙, 결국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맨유는 분명 경기를 잘 이끌었지만, 스몰링의 멍청한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때부터 맨유의 포백이 완벽하게 붕괴됐다. 일단 맨유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인 마이클 캐릭을 투입했지만,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된 캐릭에게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한 번 무너진 포백은 연쇄적으로 붕괴됐다. 가뜩이나 수비가 불안한 상황에서 후반 10분 로호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19세의 젊은 수비수 패트릭 맥네어가 급하게 투입됐다. 맨유는 중앙 수비 에 캐릭과 맥네어라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조합으로 맨시티를 상대했다.
19세 신예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당연히 안정적이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맨시티는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허문 클리쉬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아구에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적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어찌보며 0-1 이라는 스코어도 다행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만약 심판 판정에 있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더 큰 스코어 차이로 패배할 수 있었다. 그만큼 맨유의 포백은 최악이었다.
더 큰 문제는 다음 경기다. 사실상 뛸만한 중앙 수비 자원이 없다. 부상에 갓 회복한 캐릭과 경험이 부족한 19세 수비수 맥네어에게 모든 것을 걸기에는 불안하다.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블린트를 중앙 수비수로 배치할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해답이 없어 보인다. 현재 맨유의 포백은 처참하게 붕괴됐고, 이날 경기를 통해 보여준 맨유의 수비력은 EPL에서 뛸 만한 수준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단, 이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와 루크 쇼를 제외하고 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