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는 게편’ 카사노 부인, 인테르 감독에 독설
입력 : 2014.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부창부수(夫唱婦隨)라 했던가.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은 다름아닌 ‘악마의 재능’ 안토니오 카사노(32) 부부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3일(한국시간) “카사노와 그의 부인 캐롤리나가 카사노와 악연이 있는 인테르의 마짜리 감독에 대해 신랄한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실 카사노와 마짜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 시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인테르에서 재회한 후 불화를 겪었다. 결국 마짜리 감독의 첫 시즌인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주전으로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통보를 듣게 된 카사노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 파르마로 이적한 바 있다.

이후 카사노는 “인테르는 뛰어난 감독을 얻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짜리 감독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마짜리 감독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표출했으며, “나는 여전히 인테르 팬이고 그들을 응원할 것이다. 그러나 마짜리를 응원할 생각은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둘 사이의 불화는 지난 2일 파르마가 인테르에게 2-0으로 승리한 경기 후에 재점화됐다.

이날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후 카사노가 인테르의 라커룸을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옛 동료였던 후안 헤수스에게 “네 감독은 네가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거야”라고 빈정거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인인 캐롤리나도 남편인 카사노에 이어 마짜리 감독의 경질을 원하는 몇몇 인테르 팬들의 트윗을 리트윗한 뒤 “저 당나귀(마짜리 감독)가 카사노를 떠나게 만들었다”면서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카사노의 부인인 캐롤리나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수구 선수 출신이며 악동 기질이 다분했던 카사노가 얌전하게 만든 것도 캐롤리나였다.

궁합이 잘 맞는 카사노 부부의 비난에 마짜리 감독이 어떤 대응을 할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카사노의 소속팀 파르마는 현재 2승 8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9위에 속해 있으며, 마짜리 감독의 인테르는 4승 3무 3패로 9위를 기록해 두 팀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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