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스페인판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경기당 3.8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은 ‘중원 조합’이다.

레알은 지난 주말 스페인 에이바르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에이바르와의 경기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압도적이다. 벌써 리그 9연승이다. 특히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서 46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3.83골을 기록해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단점이 없다.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로 이어지는 ‘BBC 라인’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고, 토니 크로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이스코가 버티고 있는 중원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공격진이다. 현재 호날두는 20골 6도움, 벤제마는 7골 5도움, 베일은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득점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닥공의 중심에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BBC 라인’과 새롭게 가세한 로드리게스가 있다. 그러나 레알의 공격력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공격적인 ‘중원 조합’이다.

시즌 초반에는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의 중원 조합을 가져갔다.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상황이지만 두 선수의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패스플레이로 볼을 뺏기지 않는 것에 중점을 뒀고, 공격적인 ‘중원 조합’을 가져갔다.

최근에는 더욱 공격적이다. 모드리치가 장기 부상으로 빠져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로드리게스, 크로스, 이스코이라는 매우 공격적인 중원 조합으로 에이바르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실상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한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한 중원 조합이다. 수비력에 약간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를 커버하는 공격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시즌 크로스는 1골 6도움과 함께 93.5%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기록하고 있고, 로드리게스가 5골 5도움, 이스코가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 닥공을 펼치며 엄청난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레알의 가장 무서운 점은 매우 공격적인 중원 조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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