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시대' 미뇰레...캐러거, ''휴식 필요'' 위로
입력 : 201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리버풀의 주전 수문장 시몬 미뇰레가 수난시대를 겪고 있다. 올 시즌 미뇰레는 줄곧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를 향한 팬들과 축구계 선배들의 질타도 끈임 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리버풀 출신 선배 제이미 캐러거가 직접 미뇰레를 위로하고 나섰다.

캐러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미뇰레에게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뗀 뒤 “리버풀이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 수비수들이 휴식을 취하듯이 미뇰레도 잠시 쉬어가야 한다”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는 미뇰레을 감싸 안았다.

실제로 미뇰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볼 처리와 간혹 터지는 실수들로 인해 골키퍼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안정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리버풀의 전설적인 골키퍼 브루스 그로벨라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미뇰레는 드라큘라보다 못하다. 드라큘라는 관에서 나올 줄 알지만 미뇰레는 골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런 움직임으로는 상대 크로스에 대처할 수 없다”고 혹평 하는 등 미뇰레을 향한 축구계와 여론의 비판 수위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캐러거는 “주전 선수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잠시나마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미뇰레의 기량이 후보 골키퍼 브래드 존스보다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뇰레의 컨디션을 위해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남은 것은 브랜단 로저스 감독의 선택이다. 계속해서 미뇰레를 믿고 갈 것인지 아니면 캐러거의 말대로 잠시나마 휴식을 줄 것인지. 리버풀의 안정된 수비를 위해 로저스 감독의 확실한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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