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강정호. /사진=MLB.com 캡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홈런과 결승타를 몰아치는 화끈한 활약을 선보였다. 강정호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도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자연스럽게 강정호가 관심의 주인공이 됐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고'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다. 경기 후 MLB.com의 피츠버그 홈페이지는 11일 강정호의 경기 장면을 메인에 실었다.
MLB.com은 "강정호가 어머니의 날에 피츠버그에 승리를 안겼다. PNC 파크에서 첫 홈런을 때려냈고, 7회에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강정호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가 세인트루이스에 4-3으로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의 경우 이날 패배로 3연전 1승 2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열세인 상태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강정호가 세인트루이스에 강한 인상을 남긴 셈이 됐다.
이날 강정호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경기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타일러 라이언스를 상대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93마일(약 15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레그킥 없이 간결한 자세로 만들어낸 홈런이었다.
7회말에는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3-3으로 맞선 7회말 스티브 롬바르도찌 주니어의 볼넷과 조시 해리슨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3을 만들었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적시타였다. 이후 앤드류 매커친의 볼넷으로 2루까지 들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