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SK 김용희 감독.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 것이다."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15일 잠실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14일 SK는 두산을 맞아 7점을 주고 시작했지만 집념의 추격전 끝에 9-8로 역전승했다.

SK는 1회와 2회에 3점 4점씩 내줘 기선을 제압당했다. 하지만 2회 말에 곧바로 1점을 만회했고 6회 말 대거 5득점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8회 말에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는데 9회 초에 다시 실점해 패색이 짙었다.

7-8로 뒤진 9회 말, 거짓말 같은 끝내기 홈런이 터졌다. 두산의 마무리 윤명준을 무너뜨렸다. 1사 후 박재상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정이 삼진을 당해 패배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였지만 외국인타자 브라운이 기적을 일으켰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3구째를 타격해 우중간 담장을 넘겨 경기를 끝냈다.

김 감독은 "결과도 좋았지만 역전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 것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끝내기홈런을 친 브라운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 본인도 조심스럽게 타석에 임했다. 경기에 계속 나서고 한국 무대에 적응해가면서 좋은 모습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SK는 이날 LG를 맞아 에이스 켈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LG는 임정우로 맞선다.






잠실=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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