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듯한 회사원 G.G. 사토, “아버지 회사 지키고 싶어”
입력 : 2019.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G.G. 사토(40, 본명 사토 다카히코)가 은퇴 이후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도스포웹’에 따르면 G.G. 사토는 현재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에 있는 부지 조사·지반 측량 전문 회사의 영업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G. 사토가 다니는 이 회사는 자신의 아버지가 설립한 회사다. 그는 “야구를 오래 할 수 있던 것은 아버지의 지원 덕분이었다”며 “이제는 내가 아버지가 세운 회사를 지키고 싶다. 그 생각이 지금 일하게 되는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G.G. 사토는 2003년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 이듬해부터 서서히 타격 재능을 드러냈고 2008년에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부름으로 베이징 올림픽 출전 기회도 얻었다. 이후 차츰 하락세를 보인 그는 2011년 세이부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고, 결국 2014시즌 후 지바 롯데 마린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G.G. 사토는 이듬해 완전히 다른 업계로 진출하면서 다시 이목을 끌었다.

평생 야구만 해온 G.G. 사토에게 지반 측량 업계는 무척 생소한 분야였다. 그는 이 업계에 발을 붙이려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도스포웹’에 따르면 그는 토목 시행 관리 기술사 등 각종 국가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고 한다.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왠지 모를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지식이 쌓이고, 업무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G.G. 사토의 말이다.

한편, G.G. 사토는 베이징 올림픽 당시 결정적 낙구 실수로 익히 알려진 바 있다. 극심한 하락세를 겪은 2011년 이후에는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하는 등 굴곡진 야구 인생을 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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