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와르르’ 산체스, 두산전 5.2이닝 3실점…4패 위기
입력 : 2019.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앙헬 산체스(29, SK 와이번스)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시즌 4패 위기다.

산체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2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2점의 많지 않은 득점지원 속에서도 잘 던지더니 6회 두산 타선 응집력에 무릎을 꿇었다.

1회 최정의 희생 타점으로 1-0 리드를 업고 시작했다. 두산 테이블세터 박건우, 정수빈을 각 유격수 앞 땅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그러고는 흐름을 이어 2회도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3회는 1점 더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허경민, 류지혁에서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순식간에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도 국해성 땅볼 때 3루 주자 허경민이 협살에 걸렸고, 2루 주자 류지혁까지 태그아웃되면서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이어 박건우를 1루수 앞 땅볼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는 큰 위기가 왔다. 산체스는 정수빈, 오재일을 각 땅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도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최주환을 볼넷, 안타로 내보내면서 1, 3루 상황을 자초했다. 그런데도 박세혁과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5회 1사 후 류지혁에게 내야안타를 맞고서 국해성 타석 때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런데도 편안했다. 국해성을 헛스윙 삼진 잡고, 박건우를 3루수 앞 땅볼로 요리하면서 0의 흐름을 이었다.

5회까지는 너무도 편안했다. 그런데 6회는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잡으면서 흐름을 잇나 싶더니 오재일,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1점 헌납, 2사 후에는 박세혁에게 1타점 3루타를 얻어맞고서 후속 허경민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면서 역전까지 당했다. 스코어는 2-3이 됐다.

산체스는 여기까지였다. 2사 1루 상황을 서진용에게 남기고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SK로서는 서진용이 흐름을 끊고 갈 필요가 있었는데, 되레 위기를 키웠다. 첫 타자 류지혁을 볼넷 주고도 후속 김재호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박건우를 땅볼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산체스의 추가 실점도 없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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