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7승+6회 집중타’ 두산, SK 4-2 누르고 6연승 콧노래
입력 : 2019.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1위 SK 와이번스를 이틀 연속 잡았다. 6연승 콧노래도 불렀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13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실점을 아끼면서 버텼고, 타선은 6회 몰아치기를 시전했다.

후랭코프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안타, 볼넷도 각 2개씩만 내주면서 SK 타선을 묶었다. 삼진은 8개나 버무렸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다.

2, 6회 삼자범퇴를 완성하면서 편안한 투구 내용도 썼다. 1, 3회는 모두 1사 후 최정, 고종욱에게 각 1타점씩 헌납하면서 초반 승기를 내주기도 했다. 영점 조절에 애도 먹었는데, 스스로 해법을 찾는 장면이 많았다.

타선은 5회까지 SK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에게 4안타, 1볼넷을 뽑았는데,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랭코프가 잘 던지고 있음에도 좀체 지원을 못하다 6회 타선 응집력을 터뜨렸다.

1사 후 오재일,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1점 냈고, 2사 후 박세혁이 1타점 3루타,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더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뒤늦게 타선이 터지면서 후랭코프도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두산 벤치는 7회부터 마운드를 본격 가동했다. 윤명준(1.1)-권혁(0.2)은 7, 8회를 삼진 1개 버무려 단 1개의 안타, 볼넷도 안 주면서 틀어막았다.

타선은 8회도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볼넷을 골랐고, 대주자 오재원과 교체됐다. 이어 박세혁의 희생번트, 허경민, 정진호가 각 볼넷, 안타를 얻으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신성현 타석 때 바뀐 투수 박민호의 빈틈을 노려 오재원이 기습적으로 홈을 훔쳤다.

9회 4-2 리드 속 마운드에는 마무리 이형범이 올랐다. 이형범은 SK 중심 타선 최정-한동민-제이미 로맥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21경기에서 74승 47패를 기록했다. SK와 상대전적은 7승 6패로 앞섰다. 승차는 4.5경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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