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김태형 감독, “중요한 경기, 후랭코프 호투∙오재원 홈스틸 결정적”
입력 : 2019.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1위 SK 와이번스를 이틀 연속 잡고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SK와 팀 간 13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퀄리티 스타트로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은 6회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안타, 볼넷을 각 2개씩만 내주면서 SK 타선을 2실점으로 잘 묶었다. 삼진은 8개나 버무렸다. 14일 광주 KIA와 경기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다. 부상 복귀하고서 부진했던 모습은 이제 없다.

경기 끝나고 후랭코프는 “중요한 경기에서 2경기 모두 이기게 돼 기쁘다. 건강을 되찾은 것이 매 경기 결과로 이어지니 긍정적이라고 여긴다”라면서 “전력분석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공격적인 투구가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후랭코프가 지난 경기부터 좋은 투구 내용을 썼고,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6회 집중력이 빛난 타선에 대해서는 “꼭 점수를 내야할 때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주루 실수가 있기는 했어도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 덕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3-2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박민호의 빈틈을 노려 홈을 훔친 오재원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김 감독은 “마지막 기회였는데 주루 센스가 가장 뛰어난 주장 재원이가 해낸 홈스틸이 결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오재원은 “1점 더 내고 싶어서 타이밍을 줄곧 보고 있었다”라면서 “1아웃 상황에서는 무모하다고 봤다. 2아웃이 되고 2스트라이크까지 볼카운트가 갖춰지면서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로 올 시즌 121경기에서 74승 47패를 기록했다. SK와 상대전적은 7승 6패로 앞섰다. 이틀 연속 SK를 압도하면서 6연승도 내달렸다. 후반기 기세가 무섭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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