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위해 오프너 카드를 꺼내 든다.

키움은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10경기에서 4승 5패 1무를 기록하며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차이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장 감독은 2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잡아야 하는 경기들을 놓친 게 아쉽다. 모든 게 생각대로 되진 않는다. 앞으로 선두권과의 맞대결에 남아 있으니 끝까지 해보겠다”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장 감독은 반전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오프너 전략이다. 장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5선발 자리에 오프너를 사용하려고 한다. 기존 5선발인 김선기는 불펜에서 대기하고 내일 경기는 양현이 나간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오프너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김선기가 초반에 좋았다가 최근에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 실점이 많았다. 경기에서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잡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 롯데전에서 양현이 오프너로 등판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오프너 자리는 상황에 맞게 다양한 선수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양현 이후의 오프너는 상대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2이닝 정도를 끊어줄 수 있는 투수는 팀에 많기 때문에 상대 팀과 컨디션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5선발 순서가 온다면 오프너 전략을 이어가겠다”며 순위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