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만 21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최연소 40홈런-30도루의 금자탑을 쌓았다.

아쿠나 주니어는 20일(한국시간)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안방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난 아쿠나 주니어는 3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1사 2루 상황에서 애런 놀라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39홈런 37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아쿠나 주니어는 홈런 1개를 추가하며 40홈런-3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또 멜 오트(1929년), 에디 매튜스(1953)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21세 이하의 나이에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제 시선은 40홈런-40도루의 대기록을 향한다. 아쿠나 주니어는 도루 3개만 추가하면 역대 다섯 번째로 40-40을 이룬 선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40-40 기록을 달성한 선수로는 호세 칸세코(1988년, 42홈런-40도루), 배리 본즈(1996, 42-40),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 42-46), 알폰소 소리아노(2006, 46-41)가 있다.

아쿠나 주니어는 경기 후 ‘MLB닷컴’을 통해 “우리는 우승을 위해 같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달려야 한다. 우리가 모두 원하는 것이다”라며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과 비교가 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다.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느끼게 한다. 내가 계속 열심히 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에 5-4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