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런 날린 게임체인저 최지만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입력 : 2019.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더그아웃으로 돌아와서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은 역전승 발판이 됐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를 7-4로 이기는 데 공이 컸다. 5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잘 쳤다.

결정적 장면을 연출했다. 최지만은 0-4로 뒤진 4회 말 1사 1, 3루에서 보스턴 선발 줄리스 샤신의 3구 시속 78.3마일(약 126㎞) 슬라이더가 높이 오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었고, 단숨에 1점 차까지 쫓아갔다.

최지만이 홈런을 쏘자 탬파베이 타선도 탄력을 받았다. 브랜든 로우, 윌리 아다메스가 홈런 1개씩 3타점을 합작해 4회에만 6득점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고는 6회 아비세일 가르시아가 1타점 2루타로 7-4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가 끝나고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큰 거 한 방 뒤에 또다시 한 방이 나왔다”며 “대단하다. 올 시즌 가장 흥분되는 이닝이었을 것”이라고 손뼉을 쳤다. 최지만은 “내 홈런이 분위기를 바꾸는 데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홈런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93승 64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서 클리블랜드를 0.5경기 차로 따돌리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오클랜드와는 1.5경기 차다.

최지만은 올 시즌 124경기 타율 0.258, 17홈런 61타점 OPS 0.804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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