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아쿠냐 산책 주루, 짜증 나” 분노
입력 : 2019.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도마 위에 올랐다.

4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 아쿠냐는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와 홈런 포함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잘 쳤다. 그런데도 환영받지 못했다. 경기는 역전패로 졌고, 안일한 주루로 팀 동료들마저 반응이 차갑다.

아쿠냐는 3-1로 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 근처까지 타구를 보냈다. 홈런성 타구로 보였으나, 섣불리 판단한 아쿠냐 주니어는 느긋하게 뛰다 결국 1루에 묶였다. 납득 안 되는 광경을 본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의 표정도 굳어졌다.

애틀랜타는 8회 동점을 허용하더니 9회 4점을 줘 역전당했다. 9회 말 뒤늦게 따라잡아 보려 해도 이미 늦었다. 아쿠냐 주니어의 모자란 집중력이 화를 부른 격이 됐다.

경기가 끝나고 선발 투수 댈러스 카이클은 “지금은 플레이오프다”라면서 “청춘을 바쳐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어야 한다”고 했다. 프레디 프리먼도 “짜증이 난다”며 “정규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불행히도 오늘 일어났다”고 답답해했다.

올 시즌 41홈런, 37도루를 기록하면서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도 눈앞에 두던 아쿠냐 주니어이지만, 실력과 관계없는 영역에서 구설을 낳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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