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실트 “산체스 7.2이닝 노히트…끝내줘” 인정
입력 : 2019.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12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아니발 산체스는 8회 2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라이언 헬슬리 타석에 대타 호세 마르티네스를 냈다. 마르티네스는 산체스와 풀카운트 승부까지 갔다. 그러다 7구 스플리터를 읽었고, 중전 안타를 쳤다.

엠엘비닷컴(MLB.com)은 “마르티네스가 산체스의 노히트를 깨버렸다”고 적었다.

그리고 산체스는 션 두리틀과 교체됐다. 투구 수는 103개. 두리틀은 산체스가 만든 흐름을 고스란히 이어 안타, 볼넷을 단 한 개도 안 주고 1.1이닝을 잘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점 차 양상을 뒤집지 못하고 0-2로 졌다. 선발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6이닝 동안 삼진 7개 섞어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산체스 호투에 타선이 고전했다.

산체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6이닝 이상 노히트를 두 번 기록한 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에서 뛰던 2013년 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6회까지 삼진 12개 섞어 노히트를 한 바 있다.



경기가 끝나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산체스를 향해 손뼉을 쳤다. 적장이지만 “산체스는 정말 좋았다. 우리가 본 건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끝내주는 일을 했고, 이게 야구다. 우리가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단 공격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다. 내일 준비 잘 하겠다”고 심기일전을 도모했다.

이어 실트 감독은 잘 던지고도 패전 멍에를 쓴 마이콜라스에게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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