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류현진(32)이 드디어 행선지를 정했다.
미국의 ESPN와 야후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23일(한국시간) “FA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간 8000만 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대어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류현진이 드디어 행선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4년간 8000만 달러(약 929억원)를 보장받는 게 계약조건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역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2013년 12월 추신수(텍사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게 역대 한국 선수 최고 규모의 계약이다.

그러나 총액이 아닌 연봉만을 기준으로 하면 4년간 8000만 달러를 보장 받은 류현진이 더 액수가 크다.

한국인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은 박찬호(은퇴)가 2000년 12월 텍사스와 5년간 65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다. 류현진은 이로써 한국인 투수 중에는 가장 큰 규모의 대형 계약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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