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방망이, 토론토에 도움 될까?
입력 : 2019.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내셔널 리그의 LA 다저스에서 아메리칸 리그의 토론토로 블루제이스로 옮긴 류현진(32)은 이제 인터 리그에서만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게 됐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 소식을 전하는 칼럼니스트 크리스 핸더슨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토론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7년간 주기적으로 타석에 들어섰던 것을 상기시키며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만큼은 아니지만 토론토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현진은 지난 7년간 통산 258타석 38안타(2루타 8개, 3루타 1개)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하며 '동산고 4번타자' 다운 타격 실력을 뽐냈다.

류현진이 기록한 올해 타율 0.157 OPS 0.453 fWAR 0.3은 타자들에 비해서 많이 부족해보이지만 올해 메이저리그 투수 평균이 타율 0.128 OPS 0.322 fWAR -2.2 임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수치다.

반면 올해 토론토 투수들은 총 17타석을 들어섰지만 안타는 트렌트 쏜튼의 2안타가 전부였다.

또한 이번 시즌 토론토 투수들이 단 한 번도 희생번트를 성공시키지 못했던 것을 언급하며, 류현진이 이 부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67번의 타석에서 12번의 희생번트를 성공시켰으며, 이는 이번 시즌 전체 투수 중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록 아메리칸 리그 팀 투수가 매년 들어설 수 있는 타석은 한정적이지만 타석에 익숙하지 않을 토론토 투수들에게 류현진의 경험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류현진의 토론토는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팀들을 만나게 되며, 인터리그 남은 4경기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원정 2연전을 주고 받는다.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2020 시즌 경기 일정

4.6~4.7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6.1~6.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6.19~6.21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
6.22~6.24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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