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토론토에게 아레나도는 매력적인 카드''
입력 : 2020.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최근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 놀란 아레나도(28, 콜로라도 로키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매력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4일(한국 시간) 토론토에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제이스저널은 아레나도가 토론토에 있어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레나도가 결코 싸지 않다는 점과 202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단점으로 지적하면서도 그의 수비력과 꾸준함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근거를 밝혔다. 옵트아웃은 일반적으로 선수가 계약 기간 도중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토론토의 3루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라 불리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가 있어 이런 생각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3루 수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1루로 옮길 수 있다는 평가를 생각한다면 놀랄 일은 아니다.

매체에서도 게레로 주니어의 수비가 뛰어난 수준이 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언급하며, 그에 비해 아레나도는 전설적인 3루수 브룩스 로빈슨 다음으로 높은 수비 수치를 기록한 선수라고 밝혔다. 과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만 23년을 뛰던 로빈슨은 최고의 3루 수비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다. 아레나도는 데뷔 후 7년 연속으로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16개의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로빈슨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아레나도의 거대한 잔여계약과 원정 성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아직 토론토의 연봉 체계가 아레나도의 잔여 계약을 감당할 정도로 여유가 있으며, 향후 무키 베츠(27, 보스턴 레드삭스)같이 영입이 불확실한 선수에게 기대를 거는 것보다는 트레이드에 기대를 거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다. 원정 성적에 대한 위험 부담 또한 없진 않지만 토론토로 오게 될 경우 타격 친화적인 아메리칸 동부지구가 도움이 될 것이며, 아레나도의 공격력이 조금 감소하더라도 수비에서 여전히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아레나도처럼 꾸준히 출전하고, 5.0 fWAR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드물었다며, 28살의 아레나도가 향후 몇 년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아레나도에게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있어 그가 토론토를 거부하면 의미는 없지만 최근 류현진의 사례를 볼 때 선수들에게 토론토가 매력적인 행선지로 거듭났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로 류현진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토론토의 최근 행보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MLB.COM에서는 2024년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예측하기도 했다.

아레나도는 지난해 소속팀 콜로라도와 8년 2억 6천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2년 뒤 옵트아웃 조항의 존재와 콜로라도의 유망주 보강 계획이 맞물려 최근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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