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도날드슨 계약에 박찬호 LAD 동료 케빈 브라운 소환
입력 : 2020.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조쉬 도날드슨(34)과 미네소타의 계약은 33세 이상 선수가 맺은 계약 중 역대 2번째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이 이번 미네소타 트윈스와 34세의 조쉬 도날드슨 계약은 1998년 LA 다저스가 케빈 브라운과 맺은 7년 1억 500만 달러 계약 이후 2번째로 큰 33세 이상 선수의 계약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FA 3루수 조쉬 도날드슨과 4년 9200만 달러, 최대 5년 1억 400만 달러까지 증가하는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통산 1038경기에 나와 219홈런 645타점, 타율 0.273, OPS 0.878을 기록한 도날드슨은 2015년 이후 3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wRC+ 146으로 가장 뛰어난 조정 득점 창출력을 보여준 3루수기도 하다.

2017년부터 시작된 부상과 많은 나이 탓에 장기계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지난해 155경기에서 37홈런 94타점, 타율 0.259, OPS 0.900, 4.9 fWAR 으로 반등해 성공했다. 부상 우려를 씻은 활약과 간만에 대형 계약이 쏟아진 FA 시장 상황과 맞물려 최고의 보상을 받게 됐다.

한편 오랜만에 이름이 언급된 케빈 브라운은 박찬호의 다저스 시절 에이스 투수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있다. 브라운은 198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해 1999년 다저스로 오기 전까지 4개 팀을 거치며 314경기 139승 9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던 A급 선발 투수였다. 특히 1996년 플로리다 말린스(現 마이애미 말린스)로 옮긴 뒤 3년 간 에이스 역할을 하며 1997년 팀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을 때 이미 34세였던 브라운은 두 번째 FA에서 메이저리그 최초의 1억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후 다저스에서는 137경기에 출전해 58승 32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같은 노장으로서 같은 시기, 같은 지구에서 내셔널 리그 사이영 상 4연패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랜디 존슨 탓에 다소 묻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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